당뇨병은 만성적으로 혈당이 상승하여
혈관 내피세포 손상, 산화스트레스 증가,
단백질 당화(AGEs 형성) 등을 통해
전신 혈관에 손상을 유발합니다.
이로 인해 미세혈관(모세혈관, 소혈관)과
대혈관(중·대형 동맥) 모두에 병변이 발생하고,
다양한 합병증으로 이어집니다.
합병증은 단순히 혈당수치만으로
발생하지 않고, 혈당변동성,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비만, 흡연 등
동반 위험인자에 의해 발생과
진행 속도가 달라집니다.
1. 급성 합병증
(1)저혈당
혈당이 70mg/dL 이하로 떨어지면
교감신경 자극으로 손떨림, 심계항진,
불안감이 발생하고, 뇌 포도당 공급이 부족해
혼동, 시야 흐림, 발작, 혼수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심야 저혈당은 수면 중 발한, 악몽,
아침 두통으로 나타나며, 반복되면
인지기능 저하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진단은 혈당측정, 자각증상
확인으로 가능하며,
경증은 당질 15g(포도당젤, 주스)을 섭취,
심한 경우 글루카곤 주사나
병원 치료가 필요합니다.
(2) 당뇨병성 케톤산증(DKA)
주로 제1형 당뇨에서 인슐린 결핍으로
지방분해가 과도하게 일어나
혈중 케톤체가 축적되면서
대사성 산증을 유발합니다.
증상은 극심한 구토, 복통, 숨 쉴 때
과호흡(Kussmaul 호흡), 탈수,
무기력감 등이 있고, 진행되면 저혈압,
신부전, 혼수 상태에 빠집니다.
진단은 혈당(>250mg/dL), 케톤혈증,
혈중 pH(<7.3)로 확인하며,
치료는 수액, 전해질 교정,
인슐린 주입이 기본입니다.
(3) 고삼투압성 고혈당 상태(HHS)
주로 제2형 당뇨 고령환자에서 발생하며,
혈당이 600mg/dL 이상으로 상승해
혈장 삼투압이 증가하고
심한 탈수를 유발합니다.
케톤산증은 동반되지 않지만 의식저하,
경련, 혼수가 올 수 있어 치명적입니다.
치료는 대량의 수액, 전해질,
인슐린 투여이며 사망률이 DKA보다 높아
신속한 대처가 필요합니다.
2. 만성 합병증
(미세혈관합병증)
(1) 당뇨병성 망막병증
고혈당으로 망막 미세혈관이 손상되면
혈관벽이 약해져 미세출혈, 삼출물,
망막부종이 생깁니다.
진행되면 망막에 산소 공급이 부족해
신생혈관이 자라나는데, 이 신생혈관은
쉽게 출혈을 일으켜 유리체출혈,
망막박리로 실명에 이르게 됩니다.
초기에는 증상이 없거나 시야 흐림,
비문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정기적인 안저검사를 통해 진행 정도에
따라 레이저광응고술, 항-VEGF 주사,
유리체절제술 등을 시행합니다.
(2) 당뇨병성 신증
사구체 모세혈관 기저막이 비후하고
사구체내 메산지움이 증식해
여과기능이 감소합니다.
초기에는 미세알부민뇨로 나타나며,
치료하지 않으면 단백뇨가 증가하고
사구체여과율(GFR)이 점점 떨어져
신부전으로 진행합니다.
말기에는 투석이나 신장이식이 필요합니다.
조기 발견을 위해 연 1회 이상
미세알부민뇨 검사를 시행하고,
RAAS 차단제(ACEi, ARB) 투여,
혈당·혈압 관리로 진행을 지연시킬 수 있습니다.
(3) 당뇨병성 신경병증
만성 고혈당이 신경세포 대사에
영향을 미치고 혈관 폐색으로
신경 허혈이 발생해 감각·운동·자율신경
기능이 손상됩니다.
말초신경병증은 발·손의 대칭적인 저림,
화끈거림, 감각소실을 일으켜 상처를
방치하게 하고, 감염·괴사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자율신경병증은 소화장애(위배출지연),
기립성저혈압, 방광 기능저하, 발한 장애,
발기부전 등을 유발합니다.
진단은 임상증상과 신경전도검사,
심박변이도검사 등으로 가능하며,
혈당관리와 통증조절 약물
(프레가발린, 덜록세틴 등)을 사용합니다.
3. 만성 합병증
(대혈관합병증)
(1) 관상동맥질환
고혈당으로 혈관 내피 기능이 저하되고,
LDL산화로 동맥경화가 촉진됩니다.
이로 인해 심장 혈관이 좁아져
협심증(운동 시 흉통), 심근경색
(휴식 시에도 지속되는 흉통, 호흡곤란)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당뇨 환자는 무증상 심근허혈이 흔해
급사 위험이 높아, 심전도·심초음파 등
검진이 필요합니다.
예방은 혈당, 혈압, 지질 관리,
항혈소판제 투여가 권고됩니다.
(2) 뇌혈관질환
동맥경화로 뇌혈관이 막혀 허혈성 뇌졸중이
발생하거나, 약해진 혈관이 터져
출혈성 뇌졸중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증상으로는 편마비, 언어장애, 시야장애,
어지럼증 등이 있으며, 증상이 갑자기
나타나면 즉시 응급실로 이동해야 합니다.
위험요소로는 혈당 변동, 고혈압, 흡연,
이상지질혈증이 있으며, 관리가 중요합니다.
(3) 말초동맥질환
하지 혈관의 동맥경화로 다리 근육에
산소 공급이 부족해 간헐적 파행
(걸을 때 다리가 아프다 쉬면 완화되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심하면 발에 혈류가 차단되어
궤양, 괴사로 이어지고
절단 위험까지 있습니다.
조기 진단은 발 맥박 확인, 하지동맥초음파,
발목상완지수(ABI) 측정으로 가능하며,
금연, 혈관확장치료, 심한 경우
혈관중재시술이나 수술이 필요합니다.
4. 당뇨병성 족부병증(당뇨발)
당뇨병성 신경병증으로 발의 감각이
소실되고, 혈류 장애까지 겹치면
작은 상처가 궤양으로 진행해 감염,
괴사로 발전합니다.
당뇨발의 발생 원인은 ①감각저하로
상처를 인지하지 못함, ②혈류부족으로
상처가 잘 낫지 않음, ③면역력 저하로
세균감염에 취약함 등입니다.
치료는 상처부위 세척, 항생제,
괴사조직 제거, 압력 분산장치 사용 등이
있으며, 심하면 절단이 필요합니다.
예방은 매일 발 상태 확인, 보습제 사용,
발톱관리, 꽉 끼지 않는 신발 착용이
중요합니다.
5. 기타 만성 합병증
(1) 치주질환
혈당이 높으면 구강 내 면역이 약해져
잇몸이 쉽게 붓고 피나며, 심한 치주염으로
치아가 흔들려 빠질 수 있습니다.
구강내 감염은 혈당을 더 악화시키므로
정기 스케일링과 철저한 구
강위생관리가 필요합니다.
(2) 피부질환
당뇨병성 가려움증, 당뇨성 홍반,
세균성 농양, 진균 감염(무좀, 칸디다질염)
등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상처 발생 시 세균 증식으로
심한 화농성 감염까지 이어질 수 있어
피부 위생 유지가 중요합니다.
(3) 성기능장애
남성은 발기부전이 흔하며,
혈관장애, 신경손상, 호르몬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여성은 질건조, 성욕저하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4) 위장관 합병증
자율신경병증으로 위장운동이 지연돼
위배출지연증(Gastroparesis)이 발생하면
구토, 식후포만감, 혈당 변동이
심해집니다.
치료는 식사량을 나눠먹고,
도파민 길항제(메토클로프라미드)
사용합니다.
(5) 감염 위험 증가
고혈당은 백혈구 기능을 저하시키고,
미생물 증식을 도와 감염을
쉽게 만듭니다.
폐렴, 요로감염, 피부감염 빈도가
증가하며 감염 시 회복이 더디고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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